미국 자연재해2 미국 우박 후기(?) 저번 토네이도에 이어 오늘은 우박 후기(?)를 해보려 한다. 이번 스톰은 저번보다 훨씬 더 심각했다. 저번에는 오전-오후 중으로 모든 일이 일어나고 끝났다면 이번에는 밤 9시 정도에 시작되었다. 어두운데 우박이 쏟아지니까 어느 정도 크기의 우박이 내리는지, 밖에 주차 한 차는 괜찮을지 걱정되었다. 또 번개가 클럽 조명처럼 번쩍번쩍 치고, 우박이 지붕을 때리는 소리에 잠을 잘 수가 없었다. 클럽 번개 그리고 또 토네이도... 잘 준비하다가 후다닥 지하로 내려갔다. 지역 방송국 24시간 라이브 방송을 틀어놓고 레이더 화면을 보면서 경보가 사라지기만을 기다렸다. 지하에 있는데도 우박과 천둥소리가 너무 커서 저번보다 더 무서웠다. 이번에는 전기도 두 번이나 나갔다 들어와서 진짜 무슨 일 나는 줄 알았다. 토네이.. 2023. 6. 27. 미국 토네이도 후기(?) 나는 건조하고 비가 거의 오지 않는 지역에 살고 있다. 이 지역에 산 지 3년 정도 되었는데 첫 2년은 여름에는 쨍쨍 덥고 겨울에는 눈 오고 춥고 365일 늘 건조한 곳이었다. 그런데 이번 여름은 첫 2년과는 달리 우기 비슷하게 폭풍이 몰아치고 비가 억수같이 쏟아져 내린다. 매일 연이어 그런 건 아니지만 하루 이틀 건너뛰고 다시 비가 오거나 오전엔 쨍쨍했다가 오후엔 비가 오는 식으로, 지금 두 달 가까이 이런 날씨가 지속되고 있다. 3년밖에 이 지역에 살지 않았기 때문에 무엇이 이 지역의 일반적인 날씨인지는 모르겠으나, 지금 일어나는 일이 엘니뇨 때문이라는 기사가 있는 것을 보니 이번 해 날씨가 이상한 게 아닐까 싶다. 그러다 며칠 전, 아침부터 비+우박이 엄청 쏟아지는 날이었다. 비와 우박이 번갈아 오.. 2023. 6. 17.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