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권을 진행 중이라면 엠마챗으로 틈틈이 진행과정을 물어보는 것이 좋다. 적어도 2주에 한 번, 로봇이 아닌 실제 사람 상담원에게 진행상황을 물어보면 우편으로 업데이트되지 않은 정보를 알려주기도 한다. 코로나 이후 USCIS 일이 많이 밀려서 인터뷰가 면제되는 경우가 많은데 엠마챗을 통해서 내 케이스도 인터뷰가 면제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서류 접수 때 I-693을 함께 제출하지 않아서 인터뷰 때 들고 갈 예정이었는데, 인터뷰 면제를 알게 된 이후 I-693 RFE을 받는 것이 확실해졌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메일로' RFE를 받았다.
보통 RFE는 우편으로 받는 것이 정상인데 이메일로 받아서 매우 당황스러웠다. 이메일에는 언제까지 제출하라는 제출 기한이 없었기 때문이다. 미국 정보 카페, 구글에 아무리 검색을 해봐도 이메일로 RFE를 받았다는 케이스는 찾기가 힘들었다. 메일을 받자마자 I-693 검진 예약을 하긴 했지만 미국은 하도 변수가 많은 곳이라 불안한 마음은 떨쳐낼 수 없었다.
제출기한이 도대체 언제까지인지 알고 싶어 엠마챗 사람 상담원에게 물어봤지만 아무런 답을 듣지 못했고, USCIS 콜센터에도 연락했다. 참고로 USCIS 콜센터에 전화해서 직접 사람에게 전화하는 것은 하늘에 별 따기인데, 보통 원하는 것을 말하면 로봇이 자동 응답하며 전화가 종료된다. 나는 키워드로 'INFOPASS'를 말하고 직접 사람 상담원과 답할 수 있었다. 참고로 이 방법으로도 제출 기한을 알 수는 없었고 최대한 빨리 제출하라는 말만 듣고 전화를 끝내야 했다. 나는 아무런 도움을 받지 못했지만 USCIS 사람과 직접 전화상담을 받고 싶다면 유튜브나 구글에 'How to talk to a live person at USCIS'와 같은 검색어로 검색하여 어떤 키워드로 말해야 자동응답 로봇을 뚫고 사람에게 말할 수 있는지 찾아보길 바란다.
그렇게 I-693 검진 예약을 기다리던 중, 우편으로 공식적인 RFE를 받을 수 있었다. 지금 생각해 보면 내 담당 이민심사관이 나에게 좀 더 빨리 RFE를 주기 위해 이메일로 먼저 알려준 것이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혹시 나와 같이 이메일로 제출기한 언급 없이 RFE를 받았다면 너무 걱정 말고 제출 서류를 잘 준비하여 최대한 빨리 제출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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