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파이브 가이즈에 갔다.
파이브 가이즈는 미국에서도 다른 버거 브랜드에 비해 비싼 편이다. 나한텐 솔직히 버거가 거기서 거기라서 굳이 찾아가지 않는데 미국인인 내 남편은 파이브 가이즈를 너무 사랑한다. 왜 그렇게 파이브 가이즈가 좋냐니 맛있어서 좋단다. 그리고 다른 패스트푸드 버거보다 건강하게 느껴진다는데 이건 정말 하나도 동의하지 못하겠다...^^
소금간 된 땅콩이다. 고소한 것이 맛있다.
베이컨이 사진에 보이진 않지만 어디 숨어있었다. 버거는 다 포일에 싸서 나온다.
파이브 가이즈에 갈 때 마다 늘 버거가 내가 주문한 것과 다르게 나왔다. 이때까지는 항상 내가 주문했던 속재료가 하나둘씩 빠진 채로 받았는데 오늘은 시키지도 않은 베이컨이 들어있었다. 아싸 하고 먹었다. 할라피뇨를 추가로 넣었는데 매콤한게 맛있다. 근데 진짜 너무 크고 패티도 기본이 두 장이라 먹기가 정말 힘들다.
파이브 가이즈는 항상 프라이를 넘치게 준다. 버거 자체도 크기 때문에 둘이서 레귤러 프라이를 시켜도 배 불러서 다 먹지 못할 정도다. 오늘 프라이는 솔직히 실망스러웠다. 눅눅하고 너무 짰다.
밀크쉐이크에 넣을 재료를 3개까지 선택할 수 있는데 오늘 선택은 초콜릿과 오레오 피스. 요것만 먹으면 너무 달아서 혀가 얼얼한데 엄청 짠 감자칩이랑 버거랑 같이 먹으면 그렇게 달게 느껴지지 않는다.
앞에 빨간 컵은 레귤러고 뒤에 하얀컵은 친구가 시킨 라지다. 탄산은 코카콜라 브랜드들이고 종류가 엄청 많다. 오늘 남편이 마신 탄산은 바닐라 코크.
정말 배터지게 먹었다! 그리고 앞으로 6개월 정도는 파이브 가이즈가 먹고 싶진 않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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