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다페스트에 살고 있는 친구가 있어 친구도 보고 이탈리아 여행도 같이 할 겸 부다페스트에 갔다.
혹시 콜로라도에서 부다페스트로 여행 계획이라면 이 게시물이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
항공권 가격
Google Flight로 엄청 저렴한 티켓을 찾았다.
Lufthansa 운행, 직항은 아니고 Munich에서 환승하는 Denver <> Budapest 이코노미 왕복티켓으로 United를 통해 예약했고 가격은 $469. $500도 안 되는 왕복표이니 만큼 Carry-on 8kg만 허용되는 티켓이다. 여름도 아니고 겨울에 8kg 배낭은 나같이 똑같은 거 매일 입어도 되는 사람에게는 충분하지만 겨울 옷 이것저것 챙겨 올 사람들에게는 당연히 부족한 무게다.
서비스
유럽 항공사들은 아시아 항공사들처럼 왕친절함을 기대하긴 어렵지만 서비스가 나쁘지 않았다. 수하물 분실이 꽤 있다던데 나는 Carry-on만 가져갔기 때문에 이 부분은 잘 모르겠다.
비행시간
가는 표
LH481 - Denver > Munich: 9시간 35분
LH1676 - Munich > Budapest: 1시간 15분
오는 표
LH1675 - Budapest > Munich: 1시간 15분
LH480 - Munich > Denver: 10시간 45분 (연착됨. 환승 비행기 승객 기다려준다고 2시간 정도 후에 출발)
기내식
Denver > Munich
저녁으로 나온 기내식은 정말 맛이 없었다. 베지터블 누들과 비프 굴라쉬 선택지가 있었는데 굴라쉬의 나라로 가는 겸 굴라쉬를 시켰다. 그냥 무맛 노맛이었다. 저 샐러드도 무맛 빵은 너무 차가워 버터를 바르기도 힘들었다.
오믈렛은 중간에 치즈가 들어가서 맛없기 힘든 맛있는 오믈렛이었다. 빵은 저녁으로 나온 빵과 똑같은 차가운 빵이었고, 과일은 단맛이 하나도 느껴지지 않아 신기했다.
음료 선택지가 많았고 물을 한 병씩 주는 건 참 좋았다. 아 저녁 먹기 전 크래커도 준다.
Munich > Budapest
한 시간 조금 넘는 짧은 여행이라 기내식은 따로 없고 초콜릿과 물 한 병씩을 준다.
Budapest > Munich
Munich > Budapest와 똑같이 초콜릿고 물 한 병을 준다.
Munich > Denver
Denver > Munich 보다 훨~씬 맛있었다. 여전히 빵은 차가운 돌.
저녁은 선택권 없이 모두 베지 타진을 받았다. 꾸스꾸스랑 나왔는데 무겁지 않아 더부룩한 비행 중 먹기 좋았던 것 같다. 버터 밑에 있는 초코 무스가 너무 달지 않아 맛있었고 차가운 돌빵 밑에 있는 독일 과자(?)는 내 스타일은 아니었다..
저번 달 기내용 캐리어를 사러 갔을 때 점원이 Lufthansa가 짐 검사 확실히 하기로 유명하다고 했는데 4번의 비행 중 한 번도 짐 체크를 하지 않았다. 내 짐뿐만 아니라 다른 그 누구의 짐도 체크하지 않아서 8kg 보다 조금 더 넣어 갔어도 되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Munich > Denver 비행기가 2시간 정도 연착되었지만 크리스마스 전 가족과 함께 보낼 수 있게 한 Lufthansa의 너그러움..? 이 아닐까 생각이 든다. 다음에 또 이런 파격적인 가격의 Lufthansa 티켓을 발견하게 되면 또 선택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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