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일을 구하기 위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바로 영문 이력서를 작성하는 것이다. 나는 취업 컨설턴트도 아니고 대단한 이력서로 일을 구한 것도 아니다. 하지만 어쨌든 이 이력서로 일을 구한 경험이 있으니 누구라도 일을 구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하고 또 도움이 필요한 분들을 돕기 위해 내가 어떻게 영문 이력서를 썼는지 공유하고자 한다.
1. 미국 이력서에 없는 것들
영문 이력서를 작성할 때에는 요청하지 않는 한 사진, 생년월일, 가족관계와 같은 개인정보는 넣지 않는다. 직종과 상관없는 자격증 또한 필요 없다.
2. 서비스업 합격 이력서 공유
- Objective: 내 커리어나 경험을 압축하여 설명하면 된다. 이 이력서는 카페나 서비스 직종에 지원하기 위한 이력서로 커스터머 서비스 경험을 최대한 살려 적었다.
- Education: 최대한 간단히 적는다. 지원하는 직무와 관련된 코스를 들은 적이 있다면 적어도 좋은데 나는 지원한 일들이 내가 공부한 것과는 무관하여 적지 않았다.
- Experience: 최신 경력을 먼저 적는다. 경력 기간은 월/년도 정도만 적으면 된다. 앞 선 포스팅에서도 말했듯이, 경력사항을 영어로 적는 것이 힘들다면 Indeed나 Glassdoor와 같은 미국 잡리스팅 사이트를 잘 활용하자. 내 레벨의 구인광고를 검색해서 Job responsibility에 적힌 문장을 참고하여 본인의 상황에 맞게 잘 수정해서 적으면 된다. 그리고 사실 Google에 '직업 명' + Job description만 검색해도 아주 좋은 자료들이 많다. 구글 최고!
3. 엔지니어 합격 이력서 포인트 공유
미국인 남편의 엔지니어 합격 이력서도 공유하고 싶은데 너무 개인적으로 전문적이고 상세한 부분을 다 블러처리했더니 이력서 80% 이상이 블러처리가 되어서 작게 캡처한 부분과 몇 가지 포인트만 공유하려 한다.
- 직접 진행한 프로젝트와 주요 성과를 적었다. 내 남편의 엔지니어 전문직 이력서는 내 서비스직 이력서와 아주 큰 차이가 있다. 어떤 장비로 일 한 경험이 있는지, 어떤 프로그램을 쓸 줄 아는지 상세히 적는 것이 중요한다. 지원하고 싶은 잡의 Job Requirement를 잘 확인하고 그들이 원하는 요소들이 이력서에 잘 녹아들도록 적는 것이 좋다.
- 남편은 전공과 커리어가 일치하는 경우라 대학 때 했던 활동이나 프로젝트도 세세하게 적었다. 일과 관련 있는 수강 과목들도 다 적었다.
4. 구직 팁
- 영주권 신청 시 USCIS 공식 정보가 가장 중요한 것처럼, 일을 구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잡 포스팅이다. Job Requirement와 Job Responsibility가 잘 녹아들도록 이력서를 만들자. 회사가 원하는 키워드를 내 이력서에서 볼 수 있도록 말이다.
- 많이 지원해서 조건 좋은 곳으로 골라가자. (전문직의 경우) A, B 두 회사에 합격했다고 하자. A 회사는 좋은 복지가, B 회사는 높은 연봉이 장점이다. B 회사에서 제안받은 연봉을 A 회사에게 요청했을 때 A 회사가 지원자를 꼭 필요로 한다면 연봉을 맞춰주는 경우가 많다.
- (전문직의 경우) 협상은 필수. 남편의 실제 경험이다. C 금액으로 오퍼레터를 받았고 C 연봉이 썩 마음에 들지 않아 오퍼 레터 수락을 미루고 있었다. 남편이 오퍼를 거절할까 봐 걱정한 회사에서 C보다 높은 연봉으로 다시 오퍼 레터를 보냈다.
- 2개 국어 포지션인 경우 언어 추가 수당이 있는지 확인 하자. 나는 영어/한국어 2개 국어 필요 포지션으로 일 할 당시 시급으로 계산했을 때 영어 포지션 기본 페이 + 8불로 급여를 받았다.
오늘 작성한 영문 이력서를 처음 작성하시는 분들께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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