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권을 받고 2년 만에 한국에 갔다. 내 to do list를 공유하고자 한다.
1. 가족들과 시간 보내기
오랜만에 보는 가족들. 매일 카톡 하고 전화해도 실제로 보는 것과는 천지 차이다. 국내외 여행도 하고 함께 좋은 시간을 보내기 위해 노력했지만 절대 충분하다 할 수 없다. 헤어질 때 눈물 한 바가지 쏟았다. 내년이나 내후년 안으로 꼭 다시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
2. 친구들 만나기
이제 짝꿍들과 함께 나오는 친구들. 오랜만에 봐도 어색하지 않고 어제본 것 같은 친구들이었다. 친구들이 결혼하면 그 핑계로 다시 한국 가야지!
3. 여권 재발급
여권 만료를 한 달 정도 앞두고 한국을 방문했다. 코로나가 끝나고 여권 민원이 많아 2주 넘게 걸린다는 말을 듣고 일찍 한국에 들어갔는데, 일주일도 안되어 여권을 재발급받을 수 있었다. 역시 한국 관공서 일처리 속도 최고다. 구여권(초록색)으로 신청하니 가격도 15000원밖에 안 했다.
4. 맛있는 한국 음식 잔뜩 먹기
너무 별거 없는 리스트다. 미국에도 다 있다. 하지만 내가 사는 지역엔 없고, 있다 해도 맛없다. 한국에 가기 몇 달 전부터 리스트를 만들었는데 결국 다 먹고 오진 못했다. 뭔가 미국에서 먹기 쉬운 음식들만 다 먹고 먹기 힘든 음식들을 다 못 먹고 온 것 같다... 불족발을 못 먹고 온 게 너무 후회된다!!!
5. 실비 보험 해외체류기간 동안 보험금 환급받기
3개월 이상 해외체류 시 국내 귀국 후 체류기간만큼 보험금을 환급받을 수 있다. 출입국 증명서와 신분증만 있으면 창구에서 바로 현금으로 환급해 준다. 만기 된 적금을 찾은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6. 혼인신고
앞 포스팅에서 말했듯이 결국 못했다.
7. 머리 하기
미국에도 미용실 많다. 하지만 레이어드 컷을 요청했는데 머리가 계단처럼 잘린 이후 미국 미용실은 가지 않기로 했다. 한국에서 펌과 커트를 했고 아주 만족스럽다. 가격도 미국보다 훨씬 저렴했다.
8. 치과 가기
치과 보험이 있어 미국에서 치과를 가도 상관이 없지만(스케일링도 무료) 한국에 내가 늘 가던 치과에서 진료받고 싶었다. 스케일링과 기본 진찰을 받았다. 다행히 치아에 아무 문제가 없었다.
9. 병원 가기
평소에 없던 자궁 통증이 있어 초음파를 받고 싶었다. 다행히 아무 이상 없고 비용도 미국보다 훨씬 저렴했다.
10. 쇼핑하기
나는 한국 프리사이즈 기준보다 몸이 커서 옷은 미국에서 사는 것이 훨씬 쉽고 편하다. 옷을 제외하고 미국에서 사면 질이 마음에 들지 않는 소소한 것들을 맘 껏 샀다. 다이소 최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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