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미국생활

민트 모바일 고객센터 너마저...

by dankamhongsi 2023. 8. 22.
반응형

미국에서는 고객 상담원이랑 통화하는 것이 정말 힘들다. 전화를 걸면 로봇이 전화를 보통 받는데, 내가 무슨 이유로 전화를 걸었는지 매우 상세하게 물어본다. 그리고 정말 타당한 이유가 있지 않으면 홈페이지에서 답을 찾으라며 "Bye!" 라고 한 후 전화를 끊어버리기도 한다... 

 

그린카드를 준비하는 과정 중 USCIS에 질문이 있어서 전화하면 특정 키워드 없이는 아예 사람한테 연결조차 되지 않고 로봇과 실랑이하다가 전화가 끊긴다. SSA에 소셜넘버 관련해서 아침 8시에 바로 전화를 걸어도 1시간 기다리는 건 아주 기본이다.

 

어찌어찌 사람과 연결이 되었더라도 갑자기 전화가 끊기는 경우가 너무 많고 (특히 Cigna) 그들에게 콜백을 기대하긴 어렵다. 그리고 제대로 된 지식이 없는 상담원들이 잘못된 정보를 주는 경우도 아주 아주 아주 많다.

 

그런데 Mint 모바일은 챗 서비스가 너무 간편하고 빨라서 전화하지 않더라도 채팅으로 쉽게 도움을 얻을 수 있어서 좋았다.

 

그렇다 과거형이다.

 

오늘 내가 사용하고 있는 플랜에 관한 질문이 있어서 채팅으로 물어봤는데 아~무 답변을 얻을 수가 없었다. 민트 모바일 FAQ를 아무리 뒤져봐도 도저히 답을 찾을 수 없어서 상담원에게 답을 듣고 싶었는데 불가능이었다. 채팅 디자인도 초록색에서 아이폰 메시지 같은 회색-파란색으로 바뀌었고, 원래 5분도 안되어 바로 상담원이 연결되는데 오늘은 챗봇이 내가 궁금한 게 무엇인지 끝도 없이 물어물어 아주 힘들게 상담원 연결을 요청하고 1시간이 지나도 상담원과 대화할 수 없었다. 

물어도 답이 없는 민트...

 

 

민트 CS 너무 좋았는데 민트도 이렇게 변해 버리는구나... 유튜브에 민트 광고 엄청 나오던데 라이언 레이놀즈가 광고에만 다 돈을 쓰는가 보다.. 

 

미국에 살면서 무슨 브랜드가 되었든 고객센터에 전화할 일 있으면 속 터질 준비를 하고, 홀드 상태에서 나오는 노래를 즐길 마음의 준비를 한 후 전화를 걸 길 바란다. 

 

 

반응형